이미지 출처: 글로리여성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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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과 무월경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질환 중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모두 연관이 있을거라 본다.

발병 초기 건강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오래 방치하면 자궁내막증, 난임, 불임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리불순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현재 치료 방법은 약물복용, 항안드로겐제제 투여, 수술적 방안 등 다양하다. 또한 필요에 따라 체중 감량이 병행되는데, 비만한 환자가 체중을 2-5%만 줄여도 대사와 생식 기능이 호전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50-70%가 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체중 환자에게 다이어트가 필수인 이유다.

이 증상은 단순 생리불순과 비슷해 환자가 자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무월경이 길어지고 이전과 다른 생리 현상이라면 빨리 산부인과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혹시나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여성에게 난소 기능 저하는 몸 전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에 약간의 이상 증상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

또, 앞선 지적처럼 항상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정기 검진 받기를 권한다.

글: 오혜영 산부인과 전문의(글로리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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