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립되거나 경제적 위기 상태인 1인가구를 찾아내 상담과 지원을 실시하는 ‘1인가구 상담헬퍼’ 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

심리 및 직업상담, 사례관리 등 전문성 있는 ‘1인가구 상담헬퍼’가 옥탑방, 고시원, 지하층 등 주거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지원 복지망에서 누락된 1인가구를 찾아낸다.

지속적인 상담·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니즈를 파악한 뒤 일자리 등 필요한 지원을 맞춤 연계해주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1인가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들의 사회적 관계망이 중단되고 고립이 가속화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통계청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 현황’(2021.6.22.)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인가구 중 취업가구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61.1%→59.6%).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타격이 심각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사회적 경험이 풍부하고 심리·직업 상담, 사례관리 등에 전문성이 있는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인가구 상담헬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4월 4일까지 50플러스포털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심사를 거쳐 최종 41명을 선발한다.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 분야 1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만 50-67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근무하며, 매달 52만 5천원(57시간 기준)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이들은 자치구 복지관과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 활동하게 된다. 1인가구 찾기부터 상담·사례관리, 서비스 연계까지 담당한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1인가구에게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의 교육훈련 전문기관을 연계해 1인가구의 취업 역량을 높여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상담헬퍼는 복지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1인가구를 찾아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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