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성형 후 필연적으로 부은 얼굴에 화장을 해도 되는지 많은 질문을 받는다. 남성인 나는 그 답변을 위해 유튜브에서 화장 관련 영상 등을 찾아봤다.

일단 젊은 여성 환자들의 마음은 충분히 공감한다.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굴에 화장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니, 섀도우를 눈꺼풀에 바르고 베이스도 적용하는 등 여러 화장품이 수술 부위에 직접적으로 접촉된다.

수술 부위가 덜 아문 상태에서 이런 자극이 가해지면 상처가 벌어지거나 감염이 우려된다.

따라서 수술 후 적어도 2주 동안은 화장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 상처와 감염 외에도 쌍꺼풀의 풀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최대한 해당 부위의 자극을 피해야 한다.

만약 어쩔 수 없이 화장이 필요하다면 수술한 절개 부위는 꼭 피해야 하고, 화장을 지울 때도 그곳에 자극이 안 되도록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쌍꺼풀 수술이 보편화 되어 많은 여성 환자들이 이런 고민에 부딪힐 텐데, 아무쪼록 잘 참고 인내해서 부작용 없이 회복하시길 바란다.

글: 김준오 성형외과 전문의(뉴라인성형외과 원장)